임상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또 한 가지는 바로 '낙상'이다. 낙상(Fall)은 넘어지거나 떨어져 몸이 다치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노인에게 발생한다. 실제로 내가 일했던 병동에서는 대부분의 낙상 대상자는 노인환자였고 가끔씩 경련에 의한 낙상사고가 젊은 환자에게 일어나기도 했었다. 낙상은 단순히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것을 넘어서 심각한 손상을 동반하고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을 초래 할 수 있어 임상에서 간호사의 철저한 대비와 대처가 필요하다. 오늘은 이 낙상에 대한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1. 낙상이란?(정의)
1)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추락
2) 걸려 넘어짐
3)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
2. 그렇다면 노인 낙상의 실태는?
2017년도 보건복지부 노인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낙상경험이 있는 노인이 16%, 낙상경험이 없는 노인이 84%이다. 1년간 평균 2.1회 낙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주로 미끄러짐(26.4%), 다리힘풀림(20.1%)을 경험했다 한다. 낙상 후 병원치료를 받는 노인의 비율은 64.9%로 높다.
3. 노인 낙상 왜 생기는 걸까?(이유)
1) 침상낙상 -> 임상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낙상의 형태다. 가정보다 높은 병원 침상에서 수면 중 무의식중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정말 많다. 특히, 침상난간을 올리지 않아 (혹은 의료진이 올렸음에도 스스로 내려서) 발생하는 낙상의 비율이 높다.
2) 버스 난폭운전(일상생활에서)
3) 부딪힘(집 안의 가구, 길거리의 자전거 등 이동수단)
4) 높은 문턱(병원에서도 노인들이 주로 입원하는 병동(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경우엔 문턱을 제거하는 것이 개설조건이기도 하다.)
5) 어두운 조명(야간등을 켜두는 것이 중요하다.)
4. 낙상 위험요인?
: 노화관련변화(근력감소, 뼈약화, 시력감소, 명암구별 불가, 백내장, 발/발가락 가동력의 제한, 무게중심의 변화, 느린반응, 빈뇨), 부적절한 보장구 사용(잘 맞지 않는 보장구, 휠체어 안전교육 미실시 후 탑승, 이동 시 브레이크 사용 안 함), 약물관련 영향(어지러움 유발 약물, 항고혈압제제, 진정제, 항정신성약물, 이뇨제, 변완하제 등), 안전하지 않은 복장(긴 치마, 긴 바지 등), 질병관련 증상(기립성 저혈압, 현기증, 허약, 피로, 운동실조, 혼돈, 실금, 뇌혈류감소, 부종, 마비 등), 환경적 위험요소(물에 젖은 바닥, 왁스칠이 된 바닥, 바닥에 널려있는 장애물 등), 간호제공자 관련 요인(문제행동에 대한 감독 미비, 부적절한 신체보호대 사용, 도움요청에 늦게 반응 등)
5. 낙상관련 합병증과 발생 후 관리
: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골절과 출혈이다.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가장 많이 생기는 부위는 무릎-허리-어깨, 엉덩이/고관절-머리 순이다. 그외에도 까지거나(Abrasion), 염좌, 찢어진 상처(Scar)등이 생길 수 있다. 출혈의 경우 머리에 생겼을 경우 치명적이기 때문에 특히, 항혈소판제제나 출혈을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중인 환자의 경우 낙상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다면, 낙상이 발생 후 어떻게 관리해야할까? (참고 : 병원간호사회 임상실무지침 낙상)1) 신경학적 사정, 신체검진 (P/E, GCS)2) 잠재적손상관찰, 머리손상여부 관찰(머리손상 시 A-B-C를 기억하자. Air way-Breathing-Circulation 관찰)3) 응고장애 진단 및 항응고제 투여여부 확인, 손상에 대한 즉각적 위험/합병증 유무 확인4) 대상자 이동 전 골절징후, 증상, 척추부상 가능성 확인낙상이 발생하면, 4시간 이후 2차 사정을 하고, 24-48시간 정도 모니터링을 하는것이 필요하다. 5) 의사소통(의무기록, 주치의에게 알림, 모든 임상 멤버들과 공유, 가족과 공유)즉, 낙상위험 요인에 대한 주의깊은 사정과 그 결과에 따른 중재계획이 필요하다. 다음시간에는 낙상예방과 최신기술 현황, 연구동향 등을 다뤄보려고 한다. 오늘의 글은 여기서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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